배마루의 숯불 앞에서 밤새 웃음이 그치지 않았다

비가 잠깐 내렸다가 그친 평일 저녁, 퇴근 후 따뜻한 고기를 구워 먹고 싶어 충북 청주시 서원구 1순환로674번길 12 1층에 있는 배마루로 향했습니다. 이날은 동료와 둘이 방문했고 식사만 빠르게 끝내기보다 하루 동안 있었던 이야기를 나누며 삼겹살을 먹는 것이 목적이었습니다. 목적지에 도착해 상호를 확인하고 들어가니 밖에서 걸어올 때보다 허기가 갑자기 크게 느껴졌습니다. 괜히 점심을 너무 일찍 먹었다고 이야기했습니다. 자리를 잡은 뒤 삼겹살이 불판에 올라가자 시선은 자연스럽게 고기로 모였습니다. 표면에서 익는 소리가 나고 가장자리 색이 변하기 시작하니 대화 중에도 집게를 한 번씩 움직이게 됩니다. 예상과 달리 첫 판부터 서두르지는 않았습니다. 충분히 익힌 한 점을 바로 먹고 잠깐 이야기를 이어간 뒤 다음 조각을 챙기는 흐름이 자연스러웠습니다. 청주에서 특별한 일정 없이 삼겹살과 대화에 집중하며 저녁 시간을 보내고 싶은 날 떠올리기 괜찮은 식사였습니다.

 

 

 

 

1. 골목 접어드니 주소가 맞았습니다

 

배마루를 찾아갈 때는 충북 청주시 서원구 1순환로674번길 12를 목적지로 설정했습니다. 큰길에서 목적지 부근으로 들어온 뒤에는 내비게이션 화면만 보기보다 건물 번호와 주변 상호를 함께 살폈습니다. 처음 찾아가는 골목에서는 도착 안내가 나온 다음 급하게 멈추기보다 조금 전부터 속도를 낮추는 편이 수월합니다. 저도 순간 지나친 것은 아닌가 싶어 괜히 뒤쪽을 한번 확인했습니다. 1층에 있다는 점을 기억하고 움직이니 마지막에 입구를 찾는 과정은 어렵지 않았습니다. 차량으로 방문한다면 점심이나 저녁처럼 식사가 몰리는 시간에는 주변 통행과 주차 여건이 달라질 수 있으므로 현장 상황을 먼저 확인하는 것이 좋겠습니다. 약속 시간보다 몇 분 정도 일찍 도착하도록 움직이면 차를 정리하거나 일행을 기다릴 때도 덜 분주합니다. 도보로 방문할 경우에는 1순환로674번길과 번지를 함께 확인하는 방식이 도움이 됐습니다. 한 번 찾아오고 나니 다음 방문에는 길 때문에 오래 머뭇거릴 일은 없겠다고 생각했습니다.

 

 

2. 불판이 달아오르자 자리를 고쳤습니다

자리에 앉은 직후에는 가방과 겉옷부터 불판에서 떨어진 쪽으로 정리했습니다. 삼겹살을 직접 굽는 자리에서는 접시와 집게, 가위가 계속 움직이기 때문에 처음부터 손을 사용할 공간을 확보해 두는 것이 편리합니다. 휴대전화도 테이블 가운데가 아닌 가장자리로 옮겼습니다. 처음에는 아무 데나 내려뒀다가 불판이 달아오르니 괜히 신경이 쓰였습니다. 고기가 준비되기 전에는 동료와 하루 이야기를 이어갔고, 삼겹살이 올라간 뒤에는 자연스럽게 누가 먼저 집게를 잡을지 정하게 됐습니다. 예상보다 이런 과정이 번거롭지 않았습니다. 한 사람이 고기를 살피는 동안 다른 사람은 먹을 준비를 하고, 다음 판에서는 역할을 바꾸니 식사 흐름도 끊기지 않았습니다. 여러 사람이 함께 먹는 삼겹살은 테이블을 어떻게 사용하는지에 따라 분위기도 달라집니다. 불판 주변을 필요한 것만 남겨두고 정리하니 손이 엉키지 않았고, 고기가 익는 동안에도 대화를 계속 이어갈 수 있었습니다.

 

 

3. 가장자리 익자 집게가 먼저 갔습니다

 

삼겹살을 올린 다음에는 가장자리부터 색이 달라지는 모습을 살폈습니다. 배가 고픈 상태에서는 자꾸 뒤집고 싶은 마음이 생기지만 첫 판은 한쪽 면이 충분히 익을 때까지 기다렸습니다. 지글거리는 소리가 조금 커졌을 때 뒤집고 먹기 좋은 크기로 잘라 단면까지 익혔습니다. 바로 집어 든 한 점이 뜨거워 잠깐 기다렸는데 그 몇 초가 유난히 길었습니다. 혼자 괜히 급하게 집었다고 생각했습니다. 처음에는 불판의 빈 곳까지 고기를 채우려 했지만 먹는 속도를 보니 조금씩 추가하는 쪽이 더 잘 맞았습니다. 예상과 달리 고기를 적게 올려놓으니 굽는 사람도 여유가 생겼습니다. 익은 조각을 오래 남겨두지 않고 바로 챙길 수 있었고, 대화하다가 다음 양을 올리는 방식으로 리듬도 맞았습니다. 삼겹살은 화려하게 먹는 방법을 찾기보다 따뜻할 때 한 점씩 먹는 것이 가장 기억에 남습니다. 마지막 판으로 갈수록 뒤집는 시점도 자연스럽게 익숙해졌습니다.

 

 

4. 물 한 잔 마시며 불판을 비웠습니다

첫 판을 어느 정도 먹고 나니 들어올 때의 허기가 차분하게 가라앉았습니다. 바로 다음 고기를 올리지 않고 물을 마시면서 불판 위에 남은 조각부터 천천히 챙겼습니다. 처음에는 빠르게 여러 판을 먹을 줄 알았는데 예상보다 중간에 쉬는 시간이 필요했습니다. 직접 굽는 식사에서는 이런 짧은 간격이 오히려 대화를 이어가기 좋았습니다. 집게와 가위는 사용한 뒤 같은 곳에 두고 개인 물건은 테이블 가장자리로 옮겼습니다. 휴대전화를 찾느라 손을 뻗다가 괜히 접시를 건드릴 뻔해 이후에는 위치를 아예 정해두었습니다. 삼겹살을 먹을 때는 고기만큼 테이블을 사용하는 방식도 중요합니다. 한 사람이 계속 불판을 맡지 않고 집게를 번갈아 잡으니 각자 따뜻한 고기를 먹을 시간도 생겼습니다. 배가 어느 정도 찬 다음에는 처음보다 고기를 천천히 올렸고, 덕분에 마지막까지 불판 위에 오래 남은 조각 없이 식사를 이어갔습니다. 잠깐 쉬었다 먹은 한 점이 오히려 더 반갑게 느껴졌습니다.

 

 

5. 식사 끝나니 무심천이 떠올랐습니다

 

배마루에서 삼겹살을 충분히 먹고 나오니 바로 차에 앉기보다 잠깐 움직이고 싶었습니다. 가장 간단한 첫 번째 동선은 1순환로674번길 주변을 천천히 걸으면서 식사 후 답답함을 덜어내는 것입니다. 특별한 목적지가 없어도 일행과 남은 이야기를 나누며 짧게 움직이기 좋습니다. 두 번째로는 서원구 일대에서 카페를 찾아 음료 한 잔으로 저녁을 마무리하는 방법이 있습니다. 고기를 먹고 난 뒤라 저는 달콤한 디저트보다 시원한 음료부터 생각났습니다. 괜히 카페에 들어가기도 전에 얼음이 많은 메뉴를 떠올렸습니다. 시간이 넉넉하고 날씨가 괜찮다면 무심천 쪽으로 이동해 산책을 이어가는 방법도 생각해 볼 만합니다. 다만 늦은 밤이나 비가 내리는 날에는 가까운 곳에서 차 한 잔 정도로 마무리하는 편이 부담이 적겠습니다. 식사 뒤 방문할 곳이 있다면 운영 여부를 따로 확인하고 움직이는 것이 좋습니다. 삼겹살과 짧은 산책을 묶으니 평범했던 퇴근 후 저녁도 조금 여유롭게 이어졌습니다.

 

 

6. 마지막 판은 더 천천히 구웠습니다

이날 식사에서 가장 도움이 됐던 방법은 처음과 마지막의 굽는 양을 다르게 조절한 것입니다. 첫 판에는 허기가 있어 조금 빠르게 먹었지만 배가 차기 시작한 뒤에도 같은 양을 올리면 고기가 불판에 오래 남게 됩니다. 그래서 마지막에는 처음보다 적은 양만 올리고 익은 순서대로 바로 먹었습니다. 괜히 한 판 더 많이 구웠다가 남길 필요는 없다고 생각했습니다. 저녁 시간에 방문한다면 목적지 주변을 확인할 수 있도록 출발 시간을 조금 넉넉하게 잡는 것이 좋겠습니다. 차량을 이용하는 경우 주차는 도착한 뒤 현장 안내와 가능한 공간을 먼저 확인하는 편이 안전합니다. 불판을 사용하는 식사라 관리가 까다로운 옷보다는 움직이기 부담 없는 차림이 마음 편합니다. 여러 명이 함께 방문한다면 첫 판부터 많은 양을 굽기보다 일행이 먹는 속도를 파악한 뒤 다음 양을 정하는 방법을 권합니다. 마지막 한 점까지 따뜻하게 먹을 수 있어 식사 마무리도 한결 자연스러웠습니다.

 

 

마무리

 

충북 청주시 서원구 1순환로674번길 12 1층 배마루에서 보낸 저녁은 삼겹살을 천천히 구우며 하루를 정리하기에 알맞은 시간이었습니다. 처음에는 퇴근 후 허기를 해결하는 것이 가장 큰 목적이었지만 불판 앞에 앉아 고기를 뒤집고 일행과 이야기를 나누다 보니 식사의 의미가 조금 달라졌습니다. 한 점을 바로 먹고 집게를 내려놓았다가 다시 다음 판을 준비하는 과정이 반복되면서 마음도 자연스럽게 느슨해졌습니다. 마지막 조각을 먹을 때는 벌써 접시가 비었나 싶어 괜히 불판 주변을 한번 살폈습니다. 가족과 외식을 하거나 동료, 친구와 청주에서 삼겹살 약속을 잡을 때처럼 편하게 한 끼를 나누고 싶은 상황에 기억해 둘 만합니다. 다시 방문한다면 이번처럼 초반에는 적당히 굽고 배가 차기 시작하면 양을 더 줄여 따뜻할 때 바로 먹을 생각입니다. 식사 후에는 주변을 잠시 걷거나 무심천 방향으로 동선을 이어가며 저녁을 마무리해도 괜찮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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